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할 때 이력서나 면접 등에 가장 고민하는 질문이 바로 퇴사나 이직 사유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잘못 대처하면 전에 있었던 회사에서 적응에 문제가 있어보이거나, 잦은 이직을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많은 구직자들이 겪는 퇴사 사유, 이직사유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면 무난할 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평균 이직 횟수
평균 이직횟수
2018년 LinkedIn의 연구에 따르면, 첫 직장을 구한 후 3년 이내에 약 28%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생애 동안 약 12번 정도 이직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해고와 고용이 유연한 미국의 경우보다는 아무래도 덜하겠지만 국내 역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희미해진지 오래되었으며 직장인들도 보통 은퇴하기전까지 2~3번정도의 이직을 경험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약 6.4년이라고 합니다. 이는 매 6~7년마다 근로자들이 일터를 바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다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보통 연봉이나 복리후생, 근무여건 등이 나은 곳으로 이직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렇다면 이직을 할 때 어떤 사유를 들어야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무난한 이직 사유, 퇴사사유
무난한 이직 사유
이직 사유는 개인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직을 결정하는 데 있어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예시를 활용하여 본인과 이직하려는 회사에 맞게 변형하면 좋을 예시들입니다.
1. 성장 기회 부족
현재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거나, 개인의 스킬셋을 확장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한 자원이 부족한 경우 이를 이유로 삼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직하려는 직장이 전의 직장보다 규모나 매출면에서 객관적으로 나은 경우 성장 기회의 부족을 이직 사유로 언급하면 진취적인 모습을 어필함과 동시에 무난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2. 직무 변경
개인의 직업적 흥미나 역량이 변화하여 다른 직무를 수행하고 싶은 욕구도 이직 사유가 됩니다. 특히 전의 직장에서 본인의 전공이나 역량과 다른 업무를 맡았을 경우 본인의 본래 전공을 찾아 이직한다는 사유를 들면 아주 적절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3. 근무 조건
대부분의 경우 급여, 복리 후생, 근무 시간 등의 근무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여 이직하는 것이 본래 이직의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면접 등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지 않게 비춰질 수 있습니다. 사실 면접관들도 이것이 이직하는 사람들의 큰 동기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질문이 왔을 때에는 얼버무리거나 돌려서 대답하기 보다는 더 나은 근무조건도 이직하는 회사를 선택하는데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4. 회사 문화와 맞지 않음
회사의 문화와 잘 맞지 않아서 그 환경에서 일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전의 회사의 기업문화 보다 이직하려는 회사의 기업문화가 훨씬 낫고 그것이 강점일 경우에는 전의 회사의 문화가 맞지않다는 쪽보다는 이직하려는 기업문화가 나의 성향과 일치한다는 점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어필하는 것이 좋은 방식입니다.
5. 비전
이직하려는 회사가 이전 회사보다 특정 시장이나 제품에 강점이 있고, 성장 가능성과 비전이 뛰어나다는 점을 언급하면 좋은 이직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직하려는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본인의 지식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내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회 부족과 함께 가장 무난하고 좋은 사유가 될 것입니다.
6. 전문성 강화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문 분야가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규모나 매출면에서는 이전 회사보다 못하더라도, 이직하려는 회사가 특정 분야에서는 경쟁사보다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열정을 이유로 들어서 이직의 사유를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직을 사유를 들 때 기본적으로 기억해야 할 점은, 이전의 직장을 되도록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 기회 부족"이라는 이유를 제시할 때, 현재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기 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성장 기회와 도전을 찾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은 방향입니다.
기본적으로 면접관들은 신입직원보다 이직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사람이 이전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을까, 혹시 이전 직장에서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고 면접자를 바라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의 직장이 별로였더라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직장보다는 이직하는 직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나 비전, 성장가능성 등 미래 지향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유리한 면접 방향이 될 것입니다.
맺음말
오늘은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시 고민하는 이직 사유, 퇴직 사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일은 참 큰 에너지와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되는데요, 요새는 성장을 하기 위해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이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된 만큼 너무 위축되거나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당당한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