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101이나 유투브 등을 통해 수익형 블로그 부업 바람이 불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려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요새는 정책 때문에 워드프레스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인데, 오늘은 일일 방문자수 1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내 3년차 맛집 블로그 수익을 공개함으로써, 티스토리에서는 맛집블로그를 하면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티스토리 맛집 블로그 조회수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뭔가 블로그에 꾸준히 연재할만한 전문성은 조금 부족하고, 그나마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맛집블로그이기에 맛집 블로그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내 맛집블로그의 수익과 조회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서 수익화를 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다.
먼저 내 티스토리 맛집 블로그는 21년 9월 14일 첫 글을 시작으로 23년 8월 13일 현재 만으로 2년가까이 햇수로는 21년, 22년, 23년까지 3년이 된 블로그이다. 애드센스는 21년 10월에 통과했고 현재까지 문제없이 수익이 나고 있는 상태.
나름 그래도 포스팅을 꾸준히 쌓아와서 현재는 글이 400여개가 넘었고, 21년도 9월부터 꾸준히 우상향하기 시작했도 블로그 시작 반년정도를 기점으로 1년정도되는 시점까지 큰 성장을 해서 22년 8월에는 일일 평균 1500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월간 4만5천명의 방문수를 만들어냈다.
중간에 입원을 하거나, 큰 일이 생기면서 블로그를 잠시 쉬기도했지만 그래도 매 달 글을 쌓으며 큰 성장은 없지만 23년도에도 하루평균 1000명대 정도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조회수 측면에서 맛집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오래된 글은 아무래도 최신의 후기가 올라오면 잘읽지 않게 된다. 또한 요새 자영업 가게의 폐업률이 좀 높은가. 5년안에 문닫는 가게가 80프로 가까이 되는 대한민국 자영업 현실에서 내 글도 가게가 폐업하면서 열심히 공들여썼는데도 더이상 읽히지 않는 글이 부지기수다.
게다가 맛집 후기의 경우 대부분 네이버 지도 어플이나 네이버 포탈을 통해 검색해서 네이버 블로그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을 기반으로한 티스토리 블로그는 맛집 후기에서 노출도가 낮은 편. 조회수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맛집블로그를 시작한다면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한다. 우리도 대부분 맛집을 찾으면 네이버에서 검색하지 않는가...
맛집블로그 애드센스 수익
이번에는 수익을 공개하겠다. 먼저 수익공개에 앞서 애드센스 수익을 공개하는 정책 위반 사항이 아님을 밝힌다. CPC같은 클릭률이나 각종 광고 클릭과 관계된 통계나 지표들을 공개하는 것은 애드센스 약관 11항에 있는 기밀유지 약관 위반사항이니 혹시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 관련 통계를 공개할 때 수익외의 광고와 관련된 통계를 공개해서 애드센스가 취소되지 않도록 유의하자.
구글에서 지급한 수익은 구글 애드센스에서 허용하는 공개 가능한 범위이다.
그렇다면 수익을 공개하겠다.
나의 경우 최근 7일에는 하루에 1달러 수준이다. 최근 7일간 조회수는 800~1000명가까이가 발생했다. 훨씬 더 잘버는 맛집블로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게 맛집블로그의 현실이다. 참고로 같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제블로그나 다른 블로그는 조회수 1000명에 하루평균 4~6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아니 주제에 따라 이렇게 수익이 다르다고? 싶은 사람은 내 주제별 CPC단가를 다룬 다른 글을 한 번 읽어봐라.
최근 7일만보면 통계의 오류를 보일 수 있으니 30일로 확장하면 46.72달러이다. 9일에 4달러를 버는 날이 하루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1달러를 전후해서 벗어나지 않았다. 일 평균 조회수 역시 800~1100범위에 있었다. 그렇다면 예전에 일 평균 1500명 수준을 유지할 때는 어느정도 였을까.
월 조회수 45000명, 일 조회수 평균 1500명대를 기록했던 22년 8월에는 월간 91.76달러를 기록했다. 애드센스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최소 단위가 100달러이니 100달러에 근접했던 것이다. 나는 이때 다음달에는 매달 정산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점을 친 주식은 조정을 받게 되는 것이 필연.
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꺾여들어가더니 조회수 1000명정도를 꾸준히 기록했음에도 지난달에는 56.2달러, 최근에는 거의 월 60달러선에서 수익이 벗어나지를 못했다. 이정도면 한 달에 원화로 7만원정도. 하루 일당정도인데 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유의미한 부업 수준은 되지 못하고있다. 블로그 글을 쓸 시간에 차라리 배달 알바를 했으면 10배는 더 됐을 것 같다는 생각.
물론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지식이나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할 때 대가들도 맛집 주제는 권하지 않는데 내가 몸소 3년의 시간동안 느낀바로는 하지말라는데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주제에 비해 cpc단가나 너무 낮아서 수익이 잘되지 않는 것이다.
나야 이미 3년이나 했으니 계속하겠지만 혹시 신규로 맛집블로그를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해서 협찬을 통해 수익화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싶다. 내 조회수 100명짜리 네이버 블로그는 한 달에 5만원짜리 동네 맛집 협찬은 쉽게 받아내니 그런 협찬 2개만 되어도 티스토리 조회수 1000명짜리 블로그보다 낫다.
맺음말
오늘은 티스토리 조회수 1000명대의 맛집 블로그를 3년간 직접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하고, 맛집을 주제로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현실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했다. 같은 노력이면 다른 주제가 나을 것 같다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본인의 일상을 기록하려는 생각이라면 수익이 낮은 것도 상관없지만 수익화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애초에 수익이 잘나지 않는 주제를 다루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조회수대비 낮은 수익을 극복할만한 방법을 강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