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직장인 부업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블로그 부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 1개와 티스토리 블로그 2개를 운영하고 있고, 각각 애드포스트와 애드센스를 승인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직접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점을 바탕으로 어떤 것이 수익적으로 나은 플랫폼인지, 블로그 부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VS 티스토리 블로그
블로그의 수익은 직접적인 부분을 보면 크게 광고수익, 협찬, 원고료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1. 애드포스트 vs 애드센스
먼저 애드포스트 수익의 경우 구글 애드센스를 달수있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비해 한참 낮은 광고료를 블로그 광고료로 지급하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에 한참 못미치는 수익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상적으로 네이버는 광고비가 나오면 애드포스트로 10~20%를 블로거에게 지급하고, 구글 애드센스의 경우 70~80%를 애드센스로 지급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정책상 정확한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회수와 클릭율 대비 나오는 수익을 비교해보았을 때 제 경우 일조회수 1000명이 나오면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월에 2~3만원정도를 주는 것이 평균이었습니다.
반면 구글 애드센스의 경우 일조회수 800~1200명대로 대략 1000명 전후가 나오면 수익은 하루에 1.8~3달러 정도가 평균으로 한 달에 대략 60~80달러 정도가 나오는 것이 평균이었습니다. 환율이 보통 1200~1300원이 나오니까 환율에 따라 조회수 1000명이 나오면 7~10만원정도가 나오는 셈이죠. 구글애드센스가 네이버 에드포스트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은 돈을 지급해줍니다.
상위 블로거를 비교해볼 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전체 순위 한 자리수에 들어가는 일 조회수 3~6만 사이가 나오는 블로거가 공개한 수입에 따르면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경우 3~4백만원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조회수 만 명이 넘어가면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까지도 나오는 블로그들도 있습니다.
티스토리블로그가 html 편집 등에서 진입장벽이 있고,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도 지금까지 명맥이 유지되는 이유도 사실 구글애드센스가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광고수익 부분은 티스토리 블로그의 압승이네요.
2. 협찬, 체험단
애드포스트와 애드센스만 단순 비교를 하면 구글 에드센스를 달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압승이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체험단과 같은 협찬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조회수가 100명 미만일 경우에도 3~5만원정도 되는 동네 식당 협찬 등은 어렵지 않게 받고는 했습니다.
반면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고, 포털 장악률이 떨어지는 다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다소 매력이 떨어져서 협찬을 주기 꺼려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리대리 블로그 말고 따로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일 조회수가 평균 1000명 정도가 꾸준히 나오는데도 제대로 된 협찬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조회수 1000명이나 그 이상나올 경우, 맛집 협찬은 아주 쉽게 받을 수 있고, 숙박이나 여행체험, 제품 협찬 등까지 받을 수 있는 협찬은 무궁무진한 수준입니다.
같은 조회수 1000명을 놓고 봤을 때 애드센스가 7~10만원, 애드포스트가 2~3만원이지만 네이버 블로그로 한 달에 5만원짜리 맛집 체험단 1개만 선정되어도 네이버블로그로 발생하는 이익이 더 클수도 있는 것이죠. 다만 협찬과 체험단의 경우에는 현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값어치가 에드센스로 발생하는 수익에 비해 약간은 떨어진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티스토리 블로그는 체험단과 같은 부분에서 거의 선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협찬 체험단 부분은 네이버 블로그의 압승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3. 원고료
협찬과 체험단의 경우에는 현금대신 음식이나 제품을 제공받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현금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원고료죠. 원고료의 경우 인플루언서로 선정될 경우 글 한 개에 20~30만원대까지도 받지만 보통 조회수 백 명대에서 천 명대정도가 나오는 블로그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자단이나 원고료를 받는 포스팅으로 나오는 수익은 건당 작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2~3만원정도가 실제 현실입니다.
그래도 이부분 역시 티스토리 블로그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고료를 주고 포스팅을 맡기는 업체 입장에서는 일종의 광고료를 지급하는 것인데, 다음은 네이버 포탈에 비해 검색률이 한참 떨어지기 때문이죠. 원고료 부분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압승입니다.
단순히 수익만 비교해도 될까? - 브랜딩과 편의성
수익적인 부분을 비교하면 현금흐름과 수익 증가율 부분에서 에드센스가 있는 티스토리블로그가, 체험단이나 원고료 등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앞서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수익 외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1. 브랜딩
블로그로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결국 광고 수익의 플랫폼으로 블로그를 택하게 되는 것인데, 광고할 물건이 본인의 브랜드이거나 본인 자체를 브랜딩하는 것이 목적일 경우에도 블로그는 좋은 플랫폼이 되어줍니다. 요새는 블로그에 꾸준한 글을 쓰다가 작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경우에는 직접적인 수익은 아니지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브랜딩의 창구로 블로그가 사용되는 것이지요. 이또한 무시할 수 없는 소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을 통해 개인 사업과 연결하거나,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광고나 출판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역시 티스토리보다는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네이버 블로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편의성
접근성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전체적인 편의성 측면에서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가 우위에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css나 html편집 등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고, 서치어드바이저 등에 등록해야하는 등 귀찮고 번거로운 세팅들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아이디를 만들고 블로그에 글만 쓰면 되죠.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모자이크 기능이 생기는 등 조금씩 업데이트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편의성 측면에서 네이버블로그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 측면에서도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가 포탈의 트래픽을 만드는 주요 부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인플루언서를 밀어주는 반면,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자체 광고 시스템인 카카오 애드핏이 수익측면에서 구글 애드센스에서 밀리기 때문에 선택받지 못하는 부분을 정책을 통해서 카카오 애드핏으로 유도하는 등 블로거에게 불리한 정책을 자꾸 내놓기 때문에 언제 수익이 급감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신뢰적인 측면에서 불안전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개인적인 생각으로 단순 현금 수익만 생각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서 나은 측면이 많습니다. 불리한 정책이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티스토리 블로그는 조금만 노력한다면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비해서 좋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광고위치나 갯수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고, 블로거에게 분배해주는 수익 또한 네이버에 비해 구글 애드센스가 압도적이니까요.
하지만 예전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일이나, 정책의 변화 등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을 다변화 해놓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제별로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데이트나 여행지 같은 일상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맛집이나 경제글 같은 주제글은 티스토리 블로그로 분화하여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혹시 본인이 사업을 하고 있거나 프리랜서 등의 일을 하고 있어서 자신의 일을 광고할 필요가 있다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니라 주저없이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또한 현금 흐름보다 협찬 등을 통해 생활비를 줄이는데 목적을 둔다면 역시 네이버 블로그 만한게 없습니다. 각 블로그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본인이 어떤 것을 지향할 것인가를 통해 판단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