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대리의 자본주의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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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미장기채 ETF 엔화로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2621 ETF 매수 후기

 

 시장에서는 2024년 올해 3~6번까지도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좋은 자산 바로 채권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미장기채 etf인 TLT를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넘어 망설여지실텐데요. 오늘은 달러대신 저렴해진 엔화로 TLT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2621
2621

 

목차(Contsnts)
1. TLT?
2. 문제는 원달러 환율
3. 2621 etf
4. 2621 매수
5. 맺음말

TLT?

 

 모든 자산은 사이클을 가집니다. 주식도 채권도 부동산도 영원히 오르는 자산은 없죠. 따라서 자산배분을 해야합니다. 특히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배분해야 안정적인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주식이 오를 때는 채권이 떨어지고, 채권이 오를 때는 주식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올웨더 포토폴리오 구성
자산  비율
주식 30%
장기채권 40%
중단기 채권 15%
원자재 7.5%
금  7.5%

 

 레이달리오를 비롯한 거대 헤지펀드 매니저나 미국 내의 다양한 기관의 연기금 들은 대부분 이러한 철학 아래에서 자금을 운영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주식보다 채권을 두 배 이상 많이 보유하여 자산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연에 8~10%정도의  기대수익율을 보이는 대표적인 자산 배분전략인 레이달리오의 올웨더포토폴리오의 구성을 보면 장기채와 중단기 채권의 합이 55%으로 주식의 비중 30%보다도 많고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LT etf
TLT 가격

 

 하지만 많은 분들이 채권을 사야한다고 하면 어떻게 사야할지 몰라 망설여지는데요. 가장 쉽게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 나스닥에 상장된 TLT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손쉽게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있는 etf이면서 배당도 주는 etf죠. 

 

TLT
TLT
 

현재 TLT는 금리 인하와 함께 역사적 저점레벨에 도달해있습니다.(금리가 인하되면 채권가격은 내려감)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채권을 편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죠. 

 

문제는 원달러 환율

 

 하지만 채권을 자산에 편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더라도, 원달러 환율을 보면 달러 강세로 현재 1330원선에 머물러 있어 TLT를 매수하는데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채권은 결국 단기로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길게 시간을 녹여야하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만약 환헷지를 하지 않고 투자했을 때, 당장에 달러 환율이 크게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추후 달러의 약세 상황이와서 1100원대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1330원에서 환손실만 -18%가 될 수도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을 환손실로 다 까먹을 수 있는 상황인 것이죠.

 

 고민을 하던 저는 비싼 달러대신 엔저로 채권만큼이나 바닥 레벨에 도달한 엔화를 통해 TLT를 매수하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에 도달했습니다. 

 


2621 etf

 

 바로 티커 2621 etf로 일본주식 시장에 상장된 TLT etf입니다. 즉 엔화로 살 수 있는 TLT인 것이죠. 2621 etf역시 TLT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저점레벨에 도달해 있습니다. 

 

2621
2621

 

 하지만 나스닥에 상장된 TLT를 달러로 사는 것보다 저렴해진 엔화로 산다면 추후 엔화의 강세와 채권가격 상승 두 가지를 복리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현재 엔화가 완전히 바닥이라고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역시 역사적으로 저점 부근에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최소한 달러로 미장기채를 매입하는 것보다는 확률적으로는 유리한 것이죠. 

 


2621 매수 후기

 

 이러한 아이디어로 저는 소액이지만 2621etf를 지켜보다가 평소 쓰던 나무증권 어플로 분할매수에 들어갔습니다. TLT에 비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2621은 일본시장에 상장된 etf라서 국내장과 주문 시간이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미장시간에 맞춰서 매수해야하는 TLT와 달리 2621은 지연시간 20분이 있지만 9~15시 사이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6개월정도는 적금 대신에 적립식으로 2621etf를 추가로 계속 매수해나갈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물가가 잡혀야 금리가 내려갈 것이고, 시간이 필요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갑자기 고용지표가 망가지고 경제위기가 오지 않는 한 채권을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아고 생각합니다. 

 

엔저2621 매수
엔저와 2621

 

분명한 것은 모든 자산은 사이클이 있고, 미국 주식은 시점과 방법은 누구도 모르지만, 조금씩 강세장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차분히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채권이 빛을 볼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미국 주식 등으로 수익을 본 사람이라면 채권을 자산에 편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오늘은 미국 장기채에 엔화로 투자할 수 있는 2621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바닥레벨인 채권과 엔화를 이용해서 엔화 환노출 상품인 2621에 투자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직접 투자한 내용을 알려드렸습니다. 참고로 이글은 투자권유가 아니라 저의 추후 투자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제가 매수한 기록을 남기며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상 리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