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이 ‘전손’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손처리란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많을 경우, 수리를 포기하고 보험사에서 차량 가액을 보상받는 방식입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전손처리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나요?”**입니다. 실제로 보험료 인상 여부는 사고 유형, 과실 비율, 가입 이력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모르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손처리의 개념부터 보험료 인상 기준, 실제 인상 폭, 그리고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손처리
목차 (Contents)
자동차 전손처리란 무엇인가요?
전손처리 시 보험처리 방법
전손처리하면 보험료가 오르나요?
보험료 인상 기준과 실제 사례
전손사고 후 보험료 인상 피하는 법
전손처리 전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
1. 자동차 전손처리란 무엇인가요?
✔ **전손처리(全損處理)**란 차량 수리비가 차량의 보험가액(차량가치)을 초과하는 경우, 수리를 포기하고 보험사로부터 차량가액만큼 현금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가치가 800만 원인데, 사고 수리비가 1,000만 원이 나온다면 보험사는 전손을 권유하며 차량가액 800만 원을 현금으로 보상합니다. 이때 차량은 폐차되거나 보험사 명의로 처분됩니다.
✔ 전손처리는 보통 다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전부손해(전손): 차량 자체가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
경제적 전손: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할 경우
2. 전손처리 시 보험처리 방법
전손처리 역시 일반 사고와 마찬가지로 자차보험을 통해 처리하게 됩니다.
✔ 자기차량손해(자차보험) 가입되어 있어야 전손처리 가능 ✔ 보험사는 차량가격에 따라 감가상각된 보험가액 기준으로 보상 ✔ 사고 차량은 보험사가 회수하거나 매각, 폐차 처리 ✔ 보상금 수령 후 신규 차량 구매 가능
💡 전손처리 시 보험금을 받은 뒤에도, 차량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복원해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전손처리하면 보험료가 오르나요?
✔ 결론부터 말하면, 전손처리 여부만으로 보험료가 오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피해자일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보험료 인상은 전손 자체보다, 사고 처리 방식과 운전자의 과실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목
보험료 영향 여부
자차 전손처리
있음 (자차 손해 기록 반영)
100% 과실
인상폭 큼
0% 과실 (피해자)
영향 없음
일부 과실 (50:50 등)
부분 반영
✔ 특히 자차보험을 이용하면, ‘사고 이력’이 보험사에 기록되며 다음 갱신 시 보험료에 반영됩니다. ✔ 전손 여부보다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보험료 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4. 보험료 인상 기준과 실제 사례
보험료 인상은 보통 다음 해 보험 갱신 시점에 반영되며, 다음 세 가지가 주요 기준입니다.
사고 건수: 보험금 청구 횟수가 많을수록 불리
사고 금액: 전손은 보통 수천만 원 보상되므로 인상 폭 큼
과실 비율: 전적으로 본인 과실일 경우 인상률 급증
✔ 사례1
차량가액 1,500만 원 전손
자차 보험 처리, 100% 과실 → 다음 해 보험료 40% 인상
✔ 사례2
전손이지만 0% 과실 (상대방 100%) → 보험료 변동 없음
✔ 사례3
50:50 과실, 자차 보험 처리 → 다음 해 보험료 약 20~25% 인상
💡 보험료 인상은 최대 3년까지 반영됩니다.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원상 복귀됩니다.
5. 전손사고 후 보험료 인상 피하는 법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보험료 인상 폭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습니다.
과실 비율 조정: 최대한 상대방 과실을 인정받도록 보험사와 협의
보험 미처리 선택: 경미한 사고라면 자비로 수리
장기 무사고 이력 활용: 무사고 이력이 오래될수록 인상폭이 낮아짐
특약 활용: 일부 보험사는 ‘사고 한 건은 보험료 인상 제외’ 특약 존재
✔ 자차 미가입자는 보험금 수령이 불가능하므로, 오히려 보험료 인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큰 손해를 감당해야 하므로 자차보험은 필수입니다.
6. 전손처리 전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
전손처리를 고민 중이라면, 다음 사항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내 차량의 보험가액이 얼마인지 확인 ✔ 전손으로 처리할 경우 감가금액과 실제 수령액 비교 ✔ 수리 가능한 차량인지 여부 확인 (수리비가 약간 더 비싸더라도, 수리하면 보험료 인상은 줄어듭니다) ✔ 렌트카 제공 여부, 대차 가능성 확인
💡 보험사는 차량이 전손일 때 이득을 보게 되므로, 무조건 전손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험사에서 권하는 게 무조건 우리한테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죠. 전손 처리시 감가 금액이나 보험을 등록했을 때 들어놓은 보험가액이 얼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자동차 사고 후 전손처리는 보상받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전손 자체가 아니라, 자차보험을 통한 사고 처리 여부가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과실 비율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손 전에 보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과실 비율 조정에도 신경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보험료 인상은 사고의 내용, 처리 방법, 운전자의 이력에 따라 다르니, 꼼꼼히 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