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블로그 부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은 하루에 1달러 남짓한 애드센스 수익을 보다가 금새 포기해버리고 만다. 유투브와 전자책, 강의 등에서는 구글 애드센스로 100만원은 쉽게 벌고 누구나 블로그로 1000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처럼 광고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데... 오늘은 블로그 고수와 하수를 가르는 주제 선정 방식에 있어서 단발성이 아닌 연금형 주제를 선택해야한다는 주제 선정 방식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냥 하루에 1일 1포스팅만 꾸준히 하면 된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아무리 글을 써도 수익이 늘지 않는 사람들은 바로 이 글을 읽고 자신의 블로그 포스팅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보라.
고수는 어떤 주제를 선택할까?
블로그 시장은 명백히 포화시장이며, 사람들의 검색량은 어느정도 총량이 정해져있다. 결국 정해진 파이를 누가 더 끌어서 먹는가하는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시장이다. 내가 올린 맛집글은 몇 달만 지나도 새로 그 맛집을 방문한 더 지수가 높은 블로거에 의해 쉽게 첫페이지를 내어주고 대체된다. 이런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살아남는 고수는 어떤 주제를 선택할까.
고수는 바로 '연금형 주제'를 선택한다.
연금형 주제는 바로 시간이 지나도 검색이 될 수 있는 주제를 말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 반대의 개념을 알면 이해가 더 쉽다. 연금형 주제의 반대는 '일당형 주제'다. 소위 이슈글이나 혹은 그 기간동안에만 잠깐 검색되는 주제를 말한다. 이런 주제들은 이슈가 지속되는 기간이나 해당 연도의 특정 기간을 지나버리면 더이상 검색이 되지 않는 주제다.
블로그는 수익을 가르는 비결은 결국 시간이 지나도 검색될 수 있는 '연금형 주제'를 꾸준히 쌓아나갈 수 있으면 글을 쌓아나가는 시간과 비례해서 수익이 높아지고, 반대로 그 기간동안에만 검색되는 '일당형 주제'로 글을 쌓아가나면 잠깐 이슈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조회수가 높고 수익이 있겠지만 내가 글을 쓰지 않는 동안에는 조회수가 떨어지고, 글을 아무리 많이 쌓아도 조회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하향하게 된다.
이것이 당신이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고 글을 쌓아감에도 조회수가 제자리인 이유이다. 당신은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생각을 해야한다. 이 주제를 사람들이 1년, 2년이 지난 시점에도 검색해서 볼 것인가? 그때에도 도움이 될 것인가?
깨달음이 왔다면 이제 연금형 주제와 일당형 주제의 예시를 살펴보자.
1. 일당형 주제
1) 이슈나 정책
특정 사회 이슈의 경우 지면을 뜨겁게 달구고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기 때문에 블로거들도 포스팅하기 좋은 주제이다. 가령 '나는 솔로 해당 회차나 출연자에 대한 논란',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한 글 같은 것은 해당 이슈나 정책이 끝나고나면 더이상 사람들이 검색하지 않는 글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연금이 아니라 단발성으로 지급된 일당글이 되는 것이다.
2) 특정기간의 행사나 이벤트
지역 축제나 콘서트 후기 같은 것도 이슈와 정책과 마찬가지다. 역시 그 기간이 끝나면 더이상 그 글은 쓸모가 없어진다. 다만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축제나 후기 같은 것은 똑같은 글을 다음 해에도 같은 기간에 쓸 수 있다면 전의 글이 의미가 있어진다. 또한 시리즈처럼 연제할 수 있다면 연도가 지난 다음에도 글을 소비하게 만들 수 있다. 그 경우에는 일당형이 아니라 연금형이 되는 것이다. 감이 좀 오는가.
3) 업데이트가 빠른 분야의 리뷰 (전자기기, 맛집)
맛집과 전자기기의 경우 일당형이지만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는 연금과 일당의 중간적인 성격의 주제이다. 이 경우에는 해당 맛집이나 전자기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내 글의 생명력이 달려있다. 이때는 내 글이 차별성이 있어야 일당형보다 비교적 연금형 성격의 글이 되게 된다. 누구나 적을 수 있는 맛집글이나 언박싱 등의 전자기기 후기는 새 전자기기가 나오거나, 새로운 최신 맛집글이 올라오면 금새 묻혀버린다. 하지만 차별성이 있어도 주제 자체가 유통기간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일당형 주제임은 변함이 없다.
2. 연금형 주제
1) 요리 레시피
일당형 주제였던 맛집글과 달리 같은 음식 분야여도 요리레시피는 연금형 주제에 가깝다. 시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요리레시피가 익숙해져서 완전히 외우기 전까지는 한 번만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나 검색해서 같은 글을 보기도 한다. 네이버 블로그 상위 블로그에 요리레시피를 알려주는 요리 블로그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이런 글은 많이 쌓여있으면 글을 쌓는 족족 조회수로 오랫동안 유지된다.
2) 건강 정보
건강정보 역시 시간이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는 정보 중에 하나이다. '율무의 효능', '불면증 증상과 해결'과 같은 주제들은 2016년에 쓴 글이나 2023년에 쓴 글이나 정보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런 글은 쌓아놓으면 계속해서 나에게 조회수를 벌어다주는 연금이 된다.
3)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 시간이 지나도 통하는 나만의 인사이트
방법을 알려주는 글 역시 생명력이 긴 연금형 주제이다. 낚시 제품 리뷰글은 해당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역시 내 글도 읽히지 않지만 낚시 방법을 알려주는 글은 계속해서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연금형 글이 된다. 투자글도 당일 주식이 급등한 이유 같은 투자 이슈글은 그날만 지나도 검색이 되지 않지만, 투자를 잘하는 방법이나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 나만의 인사이트를 담은 글을 공부를 위해서 여러해가 지나도 읽힐 수 있다.
특히 방법을 알려주는 글은 쌓아나갔을 때 필모그라피가 되어서, 내 블로그글을 한 개 읽으러 들어왔던 사람이 블로그글이 마음에 들게 되면 연속해서 모든 글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소중한 연금형 주제가 된다. 왜 유투브를 볼 때에도 영상 한 개가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다가 영상이 마음에 들어서, 이사람의 다른 영상도 정주행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은가. 우리는 제품리뷰보다는 제품을 선정하는 방법이나 투자 이슈보다는 투자를 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쌓아나가야 한다.
예시는 3개만 들었지만 어떤 주제가 연금형 주제인지는 조금만 고민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글을 1년 혹은 그 이후의 기간에도 사람들이 찾고, 읽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지금 주제가 연금형인지, 일당형인지 알 수 있다.
맺음말
오늘은 블로그 글쓰기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내게 조회수와 수익을 가져다주는 연금형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중요한 포스팅 원칙을 다루어보았다.
블로그로 월에 3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번다는 유명 블로거 리남님은 한 해에 블로그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았는데도 70%정도의 수익을 여전히 연간에 벌어들였다고 한다. 블로그를 공개하지 않기에 어떤 글을 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수익이 유지된다는 것은 분명 연금형 글쓰기를 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글을 쓸 때 모든 주제를 연금형 주제로 선정할 필요는 없다. 일당이 큰 경우에는 일당일도 해야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연금형 글을 써두면 일당형 글을 보러온 사람들을 연금형 주제의 글까지 읽게 만드는 락인효과가 생길 수 있으니 여러모로 연금형 주제로 글을 써두는 것은 조회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